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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시에 2009/07/19

동시에

from perhaps 2009/07/19 18:45


J.K. -  기호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과학성(scientificite)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한다면 그라마톨로지는 어느 정도까지 '과학'입니까, 아니면 그것은 과학이 아닙니까? 당신은 몇몇 기호학적 작업들이 아니면 어떤 기호학적 작업이 그라마톨로지적 계획과 근접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J.D. -  그라마톨로지는 과학성의 개념과 규범들을 존재신학, 로고스중심주의, 음성주의에 연결시키는 모든 것을 해체해야 합니다. 그것은 거대하고 무한한 작업이며 과학의 고전적 계획에 대한 위반이 전-과학적 경험주의에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라마톨로지적 실행에 있어 일종의 이중 기제(double registre)를 전제로 합니다: 형이상학적 실증주의나 과학주의를 넘어서야 함과 동시에 과학의 실제 작업에 있어 그 기원에서부터 과학에 대한 정의와 움직임을 억압해온 형이상학적 전제들로부터 그것을 해방시키는 데 기여하는 모든 것을 강조해야 합니다. 과학적 실천에 있어 이미 늘 로고스중심적인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했던 것을 추구하고 공고히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라마톨로지가 하나의 '과학'인가를 알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단순한 대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마디로 그것을 과학을 기입하면서 그것의 한계를 뛰어넘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그 자신의 글쓰기 속에 과학의 규범들을 자유롭고 엄격하게 기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그것은 고전적 과학성의 영역을 나타내는 경계를 드러냄과 동시에 이완시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그라마톨로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과학적인 기호학적 작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학이 기호학적 담론 속에 산출해내는 그라마톨로지적 요소들을 그것의 형이상학적 전제들 반대편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쉬르의 "강의"에 나타나는 심리주의, 음성주의, 글쓰기의 배제를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거기에 나타난 형식적이고 차별적인 요소에 근거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옐름슬레우의 기능주의적 언어 분석 속에서, 소쉬르의 심리주의에 대한 비판, 표현실질에 대한 -  그러므로 음성주의에 대한 - 중화, '구조주의', '내재주의(immanentisme),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 유희의 테마 등으로부터 그 모든 결과들을 끌어내고자 한다면 그것들은 순박하게 사용된 형이상학적 개념성 일체(기표/기의의 전통 속에 놓인 표현/내용의 대립; 이전의 두 용어들 각각에 적용되는 형태/실질의 대립; '경험적 원리' 등과 같은)를 배제해야 합니다. 기호학적 탐구의 모든 명제나 체계에 있어서 - 그리고 나보다는 당신이 보다 현실적인 예들을 인용할 수 있을텐데요 - 형이상학적 전제들과 비판적 동기들은 함께 섞여 있다고 '선험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점은 형이상학적 전제와 비판적 동기들이 어느 정도까지는 동일한 언어행위 혹은 차라리 동일한 언어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그라마톨로지는 틀림없이 또다른 과학이라거나 새로운 내용과 제한된 새로운 영역을 지닌 새로운 학제라기보다는 이러한 텍스트 분할(partage textual)의 세심한 실천일 것입니다.



'기호학과 그라마톨로지 - 쥴리아 크리스테바와의 대담' 중에서

입장들 / 자끄 데리다 / 박성창 편역 / 솔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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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글씨체로 찍혀진 드러냄이완시킵니다 사이에.








2009/07/19 18:45 2009/07/19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