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인식에 이르는 길 위에서 그렇게 많은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없다면, 인식의 매력은 적을 것이다.
68.
내 기억은 "이것을 내가 했다"고 말한다. 내가 그러한 것을 했을리 없다고 내 자부심은 말하며 냉정해진다. 결국-기억이 양보한다.
77.
사람들은 자신의 원칙을 가지고 자신의 습관을 제압하거나 정당화하거나 존중하거나 비난하거나 은폐하려고 한다: - 이 때문에 똑같은 원칙을 가진 두 사람은 아마 결국에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바라게 될 것이다.
81.
바다 한가운데서 갈증이 나 죽는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런데 그대들은 자신의 진리가 한 번도 갈증을 해소시킬 수 없을 정도로 바로 소금에 절여야만 하는가?
89.
무서운 체험은 그것을 체험한 사람이 무서운 존재는 아닌지 추측하게 한다.
95.
스스로 자신의 부도덕함을 부끄러워하는 것 : 이는 마지막에는 자신의 도덕성도 부끄러워하게 되는 층계의 첫 계단이다.
111.
실로 우리의 자부심이 상처 입었을 때, 바로 이때 우리의 허영심은 가장 심하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
116.
우리 인생의 위대한 시기는 우리가 우리의 악을 우리의 최선이라고 고쳐 부를 용기를 얻는 그때이다.
117.
정동(情動)을 극복하는 의지는 결국 다른 또 하나 또는 몇 개의 다른 정동의 의지일 뿐이다.
128.
네가 가르치려고 하는 진리가 추상적이면 추상적일수록, 너는 감각을 더욱더 그 진리 쪽으로 유혹해야만 한다.
130.
어떤 사람의 존재는 그의 재능이 시들어갈 때, 즉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하지 못하게 될 때 그러나기 시작한다. 재능이란 화장(化粧)이기도 하다. 화장이란 또한 일종의 은폐이다.
133.
자신의 이상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없는 사람은, 이상을 지니지 않은 인간보다 더 경박하고 파렴치하게 살아간다.
138.
우리는 깨어 있을 때도 꿈속에서와 같은 일을 한다 : 즉 우리는 우리와 교제하는 인간을 먼저 고안해내고 꾸며내고,-그러고는 곧 그것을 잊어버린다.
144.
한 여성이 학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그녀에게 성적인 결함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불임이라는 것은 이미 어떤 유의 남성적 취향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실례되는 말이지만, '불임의 동물'이다.
146.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일 네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도 네 안으로 들어가 너를 들여다본다.
152.
"인식의 나무가 있는 곳에는 항상 낙원이 있다" : 태고의 뱀도 가장 최근의 뱀도 이렇게 말한다.
153.
사랑으로 행해지는 것은 항상 선악의 저편에서 일어난다.
154.
이의(異議), 탈선, 즐거운 불신, 조롱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건강의 징조이다 : 무조건적인 것은 모두 병리학의 대상이 된다.
156.
광기는 개인에게는 드문 일이다.-그러나 집단, 당파, 민족, 시대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166.
사람들은 입으로 거짓말을 잘도 한다. 그러나 이때 사람들은 거짓말하는 입으로 진실을 말하기도 한다.
169.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를 숨기는 수단의 한 가지가 될 수도 있다.
175.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사랑하는 것이지, 욕망한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177.
'진실'이란 것에 대해서는 아마 아직 그 누구도 충분히 진실하지 못했을 것이다.
184.
악의처럼 드러나는 오만한 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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