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월의 첫 책. 이리저리 오가며 꾸역꾸역 읽었는데......(먼산)

2.
어쨌든 30대 젊은 작가를 두루 살피고 알리겠다는 의도로 책이 나오는 것은 대단한 일. 작년 베니스비엔날레와 올 여름 아트선재의 개인전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도 한국 미술계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또 생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헐퀴.

3.
자연스레 궁금증은 '이 작가가 그만큼 좋은 작업을 하는가?'와 '이 책은 우리가 작가의 작업과 세계관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가?' 일 듯. 첫 번째 물음에는 일단 보류. 책이 작업을 대신할 수 없을테니까. 물론 가늠하고 상상할 수는 있겠지만 구태여 앞서 나갈 필요도 없다. 곧 접할 수 있을텐데.(질문 자체로 보면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이 뒤바뀐 것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질문에는 아니오.

4.
글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작가의 말을 필요 이상 인용하는 것도 보기 안 좋고, 특히 구체적인 설명/논증없이 슬쩍 넘어가는 것은 좀 심하다 싶다. 작가의 작업이 많은 레이어와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면, 글은 더 정교하고 풍부하게 접근해야 할 텐데. 외려 작가와 작업으로 들어서는 길을 어지럽힌다.

5.
그나마 흥미롭게 읽은 몇몇 글 다수가 작가의 것.(응?)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블랑쇼를 위시한 문학/철학가들의 영향이 보인다. 때문에 글만으로 얘기하자면, 그들의 글을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먼산)


그러니까, 어쨌든, 바로 이 책.


+ 작가에게 특별한 애정이 없다면 도서관에서 보는 것이.(응?)

+ 빛나씨의 짧은 글은 영리하다는 생각이.(응?)




2010/02/05 15:51 2010/0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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